수요일, 4월 21

검찰스폰서폭로,mbc pd수첩 검찰떡값 방송

건설업자가 무려 25년 동안 검사들에게 정기적으로 향응을 제공하는 이른바 '스폰서' 역할을 했다고 폭로해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수사에 불만을 품고 협박과 허위 폭로를 일삼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이대건 기자의 보도입니다.

[mbc리포트]

경남 지역 건설업체를 운영하던 정 모 씨는 지난 2월 부산지방검찰청에 진정서를 냈습니다.

25년 동안 현직 검사 70여 명을 포함해 전·현직 검사 100여 명에게 촌지와 향응을 제공했다는 내용입니다.

해당 검사들은 모두 부산과 경남 지역에 근무했는데, 이들 가운데는 현 법무부 고위 간부와 검사장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녹취:정 모 씨, '검사 스폰서' 폭로자]
"매달 얼마씩 금액이 산정돼 있고 자기들이 서울에 근무할 때도 주고, 한달에 두 번씩 30만 원을 새지폐로 인사했고 지청장은 100만 원, 사무관은 30만 원씩..."

정 씨는 지역에서는 물론 서울로 원정까지 와서 정기적으로 돈을 건넸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정 모 씨, 단골 식당 사장]
"(얼마나 자주 왔나요?) 일주일에 한번 점심 먹으러 왔고 저녁에는 안 온 걸로 기억하고 있어요."

또 일부 검사들에게는 룸싸롱에서 술을 접대하고 이른바 2차 접대까지 책임졌다고 폭로했습니다.

[녹취:정 모 씨]
"자기 밑에 부하 직원들 울산,부산에 있을 때 부하 직원들 데리고 회식 수십 차례 해주고 성관계도 부산까지 원정와서 하고...전부 엘리트들인데"

정 씨는 이를 증명한 술집 종업원들 증언과 당시 썼던 수표 번호까지 갖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90년 대에 도의원까지 지낸 정씨는 검찰 선도위원을 맡으면서 검찰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정 씨의 폭로가 한마디로 거짓이라고 잘라 말했습니다.

부산지방검찰청은 "정 씨가 선도위원을 했기 때문에 검사들과 식사 정도는 할 수 있었겠지만 금품이나 향응을 접대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변호사법 위반과 사기 혐의로 2006년과 2008년 두 차례 기소된 전력이 있고, 올해 2월에도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며 최근 검찰과 경찰의 수사에 불만을 품고 허위 진정서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대검찰청은 파문이 확산되자 특별감찰본부를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 씨의 주장이 과장됐을 경우 논란은 수그러들겠지만 폭로가 사실이면 파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습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검찰과 정부 그리고 시민단체의 목소리가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일요일, 4월 11

폴란드대통령 비행기 사고원인은 조정사 실수가 클듯

폴란드대통령 비행기 사고원인은 조정사 실수가 클듯..

러시아 비행기 사고 속보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부부 등을 태운 채 10일 러시아 서부 스몰렌스크 인근에 추락한 비행기의 사고 원인은 조종사의 실수로 추정된다고 러시아 관영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익명의 스몰렌스크 현지 관리를 인용해 "추락 원인은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중 (발생한) 조종사의 실수로 보인다"고 말했다.

러시아 검찰과 항공 당국에 따르면 비행기는 공항 주변에 짙은 안개가 낀 상태에서 착륙을 시도했고 활주로에서 300여m 떨어진 숲 속 나뭇가지 끝에 기체가 부딪힌 후 곧바로 땅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폭발, 화재가 일어났다.

특히 당국은 사고기 조종사가 벨라루스 민스크로 회항하라는 관제탑의 지시를 무시하고 4번이나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한 이유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다.


항공 사고 전문가들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착륙을 시도하다 기체가 나뭇가지에 걸리자 통제 불능 상태에 이르면서 추락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면서 당국은 기체 결함 등 다른 요인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을 말하기 어렵다"면서 "회수한 비행기록장치(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이 끝나면 정확한 원인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유리 차이카 러시아 연방 검찰총장이 직접 수사를 지휘하고 있으며 폴란드 수사관과 항공 사고 전문가들도 조사에 참여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