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경찰서는 7일 남자 청소년이 성인 여성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이른바 '역 원조교제'를 알선한 A씨(19) 등 14명을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군 등은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 카페를 개설한 뒤 청소년들과 성매매를 원하는 성인 여성들은 회원으로 가입, 남자 고등학생 등을 연결해 줘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케이블TV에서 역 원조교제의 실태를 보여준 프로그램을 접한 뒤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다른 음란 사이트에 자신의 사이트를 홍보, 회원가입을 유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역 원조교제 사이트 중 일부는 회원수가 최대 544명에 이르고 역 원조교제를 원한다는 내용의 게시글도 최대 844건에 달했다.
또 이들 카페가 개설된 포털 사이트를 압수수색한 결과 남자 회원들은 거의 중·고교생과 대학생, 20대 직장인이었다. 여자들은 이보다 나이가 많아 20대 후반에서 40대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경찰 관계자는 "매일 수십명의 청소년들이 역 원조를 원한다는 글을 올리는 등 변형된 형태의 원조교제가 청소년들 사이에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실제로 성매매를 원하는 여성 또는 동성애자들에게 연락을 받은 청소년들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에 적발한 역 원조교제 사이트들을 즉시 폐쇄조치했다.
이와 함께 유사한 형태의 성매매알선 사이트 120개를 추가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사이트 폐쇄 요청하는 한편 이들 사이트 운영자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