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7월 19
성관계하면 스폰해준다고 속여..
매달 서너 차례 만나주면 수백만 원을 주겠다며 이른바 '스폰 계약'을 맺었지만 성관계 이후 태도를 바꿔 돈까지 뜯어간 20대 남성이 구속 기소됐습니다.꾐에 넘어간 여성은 무려 11명, 대부분 대졸 학력의 멀쩡한 직장인이었습니다.정주영 기자입니다.【 기자 】유명 인터넷 포털 N사의 한 카페입니다."부자 애인을 찾는다", "도움 주실 분을 구한다"는 글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27살 주 모 씨는 이곳에서 23살 A 씨에게 접근해"2회 만남당 50만 원과 명품 핸드백을 주겠다"며 스폰 만남을 제안했고, A 씨가 이를 승낙해 둘은 곧바로 성관계를 가졌습니다.그러나 자신을 명품 가게 운영자로 소개한 주 씨는 성관계 뒤 갑자기 돌변했습니다."나는 마약범이므로 네 몸에서도 마약 성분이 나온다"며 돈을 주지 않은 겁니다.▶ 인터뷰(☎) : 피해자- "자기가 마약범인 것처럼 되게 무섭게 분위기를 조성한 다음에, 그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고 싶게 만든 다음에 가라고 하고. 돈은 나중에 준다고…."주 씨의 수법에 당한 여성은 모두 11명, 대부분 대졸에 직업을 가진 평범한 여성이었습니다.주 씨는 또 있지도 않은 성관계 동영상을 미끼로 200만 원을 뜯는가 하면, 여성들의 이름과 직업, 연락처를 적은 후기까지 작성했습니다.검찰 관계자는 "평범한 여성들이 명품 구입이나 성형 수술비 마련을 위해 성매매에 나서고 있다"면서 "무너진 성 의식의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는 사기와 성매수 등의 혐의로 주 씨를 구속 기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