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6위안(약 900원)의 요금을 받는 혼욕탕은 두 사람이 사용할 수 있는 작은 규모로, 샤워 시설과 함께 간이 침상도 갖추고 있다. 목욕탕 업주들은 “대학생들이 스스럼없이 혼욕탕을 찾는다”며 “수업이 끝나는 오후나 주말에는 예약하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남자 친구와 함께 혼욕탕을 자주 이용한다는 한 여학생은 “공중탕 요금은 10위안이지만 혼욕탕은 절반 수준으로 저렴해 비용 부담이 없다”며 “사용 시간 제한도 없기 때문에 잠도 자고 목욕도 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남방지역인 구이저우(貴州)의 대학가에도 혼욕탕이 잇달아 들어서고 있다. 구이저우대학 부근에는 ‘학생 목욕탕’이라는 간판을 내건 목욕탕이 성행하고 있는데 대부분 대학생을 겨냥해 혼욕탕을 운영하는 곳이다. 혼욕탕인 ‘2인실’ 요금은 1인당 5~6위안(약 900~1080원)으로 저렴해 이용하는 대학생이 많다는 게 업주들의 전언이다. 대학생들은 대부분 “결혼도 할 수 있는 나이 아니냐”며 “서로 사랑하는 사이라면 남녀가 함께 목욕하는 일쯤은 문제 될 것이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