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21

제주출장왔다 성매매 무더기 검거

제주에 관광 왔다가 성매매를 한 남성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입건됐다. 이들은 유흥가 일대에 뿌려진 전단지를 통해 여성들과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성매수 혐의(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로 김 모(50,서울) 씨 등 25명을 입건하고, 이들로부터 돈을 받고 성매매를 한 전 모(32,여) 씨 등 여성 4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김 씨 등은 지난해 12월 13일부터 27일까지 제주시 연동 유흥가 일대에 뿌려진 성매매 전단지를 보고 모텔 등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을 불러내 1차례당 15만원을 주고 성매매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전단지 배포 총책인 이 모(39) 씨를 구속했다.
제주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왕태근 팀장은 “이 씨로부터 압수한 영업장부에 성매매를 한 남성과 여성들의 연락처가 적혀 있었다”며 검거 배경을 설명했다.
남성 25명 가운데 80%는 제주에 관광왔거나 출장길에 성매수를 했고, 직업별로는 회사원이 40%, 자영업자 20% 순이었다.
또 이들과 성관계를 맺은 여성들은 생활정보지 구인난을 보고 성매매에 나선 것으로 드러났다.
왕 팀장은 “성매매 전단지 배포 총책인 이 씨가 ‘짧은 시간 많은 돈을 벌고 싶은 여성을 구합니다’라는 등의 광고를 낸 뒤 전화를 걸어온 여성들이 성매매 의향이 있으면 남성들과 연결시켜 줬다”고 말했다.
왕 팀장은 또 “성매매를 통해 받은 돈 15만원 가운데 8만원은 여성들이 갖고 나머지 7만원은 전단지 총책인 이 씨에게 계좌로 보내줬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영업장부에 성매수 용의자 35명이 더 기록됨에 따라 조만간 이들에 대한 소환조사를 벌여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또다른 총책이 제주에서 활동한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팀을 총동원해 검거작업을 벌이고 있다.
<노컷뉴스>